귀여운랑이 2022. 6. 14. 17:06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상승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장, 중국경제성자의 둔화, 고물가-저성장의 스테크플레이션으로 세계 경제의 긴축 확대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미국 내 경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가 늦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속도에 비해 연준의 대처가 이미 늦었다며 이번엔 금리를 0.75% 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시행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미국의 5월 CPI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6%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만에 가장 높게 상승한 수치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때문에 Fed (연방준비제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14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 (0.75% p 금리인상)이 나올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0.75% p 금리인상은 지난 1994년이 마지막 사례였다.

이와 같은 소식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상승해 10년물 국채 금리는 3.3%를 돌파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3월 Fed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19 이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 p 올렸다.

그리고 5월에는 22년만에 최대폭인 '빅 스텝' (0.5% p)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6월과 7월에도 각각 0.5%p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그런데 기록적인 물가상승률로 인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빅 스텝으로는 물가를 잡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시행한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 관련조사가 시행된 이후에 역대 최고치였던 3월 결과와 동일하다.

특히 주거비·에너지·식음료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세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한편 11년만에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 9월에 각각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유럽중앙은행은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 p 대로 낮춰서 6년간 유지해 왔다.

지난 9일 기준 ECB는 "정책 금리 동결, 7월 1일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7월,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7월에 기준금리를 0.25% p 올리고, 경제상황 및 물가상승률 변화 추이에 따라 9월에 인상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내 치솟는 물가를 잡기위한 공격적인 통화정책 이슈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 하락한 1만809.23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도 3.88% 하락한 3749.63에 마감됐다.

산업평균지수인 다우존스30도 전 거래일보다 2.79% 하락한 3만516.74로 마감되었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 1월 3일 기준 4796.56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학자 70%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해 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인해 경기침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도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향후 1~2년 이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 주요 증시도 점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의 낙폭은 4%대로 높아졌다. 

특히 7거래일째 외국인 투자자들이 5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나타내며 코스피 지수는 3.25% 떨어지며 2500 초반 선으로 하락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430억원을 순매수 전환했지만 기관 등의 매도 우위에 전 거래일 대비 4.72%나 급락했다. 

14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 하락한 2만6446.82에 마감되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하락한 3240.28에 거래되었고, 홍콩 항셍지수는 0.54% 내린 2만952.80을 기록 중이다. 

6월 FOMC에서 1% p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

15일 발표 예정인 FOMC의 결과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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