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누리호

우주발사체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비슷해서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가 간 기술 이전이 엄격히 금지된 분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발사체 기술은 자력으로 개발한는 것 외에 보유할 방법이 따로 없다.
2010년 3월부터 개발되어 온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총 12년동안 250여명의 연구진들이 오랜 시행착오 끝에 누리호의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운용 등 전 과정을 순수한 국내 기술로 이뤄냈다.
누리호 (KSLV-Ⅱ) 의 제작을 위해 투입된 예산만 약 1조9천572억원이며, 총 길이는 47.2m, 중량은 200t 규모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누리호를 개발하면서 세계 7번째로 중대형 액체로켓엔진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누리호는 75t급 액체 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1단에서 4개가 동시에 점화하여 300t급엔진의 위력을 보여준다.
또한 2단에서도 75t급 액체 엔진 1개가 달려있다고 한다.

누리호는 오늘(21일) 오후4시경에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가 발사에 성공하면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우주개발산업에 주도적으로 나설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번 누리호의 임무는 16분 7초간 비행해서 고도 700km 상공에 위성을 안착시키는 것이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기상조건과 우주 환경, 위성 등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해진다.
특히 기상조건은 평균 풍속은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1m를 넘어서는 안된다.
또한 비행경로상 낙뢰가 떨어질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발사가 연기될 수 있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여부는 발사 후 16분 7초 후 위성모사체가 분리되는 시점에서 알 수 있다.
1단 분리와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성능검증위성분리, 위성모사체 분리 등의 모든 과정을 잘 해내야 성공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때는 탑재체 분리와 700km 고도 도달은 성공했다. 그러나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으로는 3단 엔진의 연소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빨리 끝나서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3단 엔진의 조기 연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3단 산화제탱크 내부의 고압헬륨탱크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부 고정부를 보강하고 산화제 탱크 맨홀 덮개의 두께를 강화했다고 한다.

누리호 2차발사를 앞둔 가운데 우주·항공 관련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누리호 관련주로는 AP위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이 있다.
오늘 21일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AP위성은 전 거래일 대비 17.69% 올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전 거래일 대비 0.20% 올랐다. 쎄트렉아이(1.44%),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3.35%)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의 엔진개발 및 생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누리호의 핵심부품과 엔진을 담당한 기업이다. 누리호의 연료펌프부터 터빈, 산화제, 추력기시스템 등 발사체의 핵심부분을 생산 및 조립하였다.
AP위성은 정부기관과 국내 대기업에 위성통신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위성제조 및 위성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1999년 설립된 쎄트렉아이는 우주위성체계 및 지구관측솔루션 개발능력을 보유하였으며, 30년간 28개 이상의 국내외 위성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그외 누리호 관련주로는 한국항공우주, 한양이엔지, 한화, 현대중공업 등이 있다.
부디 이번 발사가 잘 이루어져서 우리나라 우주항공발전의 한 획을 그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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