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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이야기

[이슈] 스타일난다

by 귀여운랑이 2022. 5. 19.

출처 - "스타일난다" 홈페이지

 

우리네 인생에서 일반인으로 태어나서 재벌들이 사는 동네에 살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한국의 베벌리힐스라고 불리는 국내 최고의 부촌 "성북동"에 집을 짓고 있는 30대 젊은 사업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저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현재 그녀가 살기 위해 고급주택을 짓고 있는 성북동 330번지는 교보단지라고 불리며, 1981~1982년에 교보생명이 평당 50만원선에서 단독주택부지를 분양한 곳이다. 그 이후에 국내의 재력가들이 이 부지들을 매입해서 고급 주택을 짓기 시작하면서 국내 최고 부자들의 동네로 자리잡았다. 

알려진대로 성북동은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조용한 재벌부촌"이다.

재벌부촌에 단독주택 두 채를 짓고 있는 그 주인공은 '스타일난다'(인터넷 쇼핑몰) 전 CEO 김소희 씨이다. 

그는 성북동에 있는 단독주택 두 채를 각각 2015년과 2017년도에 약 135억원에 매입했다고 한다. 

현재는 이 단독주택 두 채를 다 허물고 그 자리에 약 500평( 1653㎡)규모의 고급주택 (9월 완공예정) 을 다시 짓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김 전 대표가 짓고 있는 고급주택의 가치가 약 250억 이상이라고 측정했다.

이 지역 부근은 외국 대사관들이 모여 있고, 대기업 오너 일가(SK,현대,LG 등) 가 살고 있는 대저택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이전에도 성북구의 수십억대 한옥 고택을 전액 현찰로 매입하는 한편 대학로의 5층 규모의 건물을 165억에 현찰로 매입하는 부동산계의 큰손이였다. 

 

 

 

 

그럼 힌색 롤스로이스를 타고 공사현장을 방문한 그녀는 데체 어떻게 어린 나이에 저 정도로 성공 할 수 있었을까. 

김소희씨는 올해 1983년생으로 2006년 당시 22세의 나이에 여성의류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창업한 인물이다.

그 당시 인천 부평구 자택에 살고 있던 김소희씨는 '동대문 보세의류 (노브랜드)' 를 옥션에 소량씩 판매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어릴 적 부터 옷가게 사장을 꿈꾸고, 옷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상고에 진학하고 전문대를 졸업후에 일반 회사에 취직했다. 평범한 삶을 살것처럼 보였던 그녀는 회사생활이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회사를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동대문에 산 자신의 보세옷을 온라인 중고시장에 올렸는데 그게 판매가 잘 되면서 동대문보세의류 유통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그녀가 처음으로 팔았던 옷의 가격은 8만원이였다. 

그녀는 특유의 소녀틱한 감성을 강점으로 내세워서 '스타일난다' 온라인 쇼핑몰을 점점 키워나갔다.

고객들의 니즈와 취향 파악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매출은 점점 늘게 된다.

스타일난다의 성공에는 '난다걸' 이라는 세련된 전속모델들도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출은 300억원대를 돌파했으나, 마진이 너무 적은 보세 의류를 유통하다 보니 영업이익이 생각만큼 제대로 나지 않았다. 이런 저런 한계에 부딪힌 그녀는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그것이 자체 개발한 화장품이였다. 

 

 

 

 

드디어 2009년에는 '쓰리컨셉아이즈(3CE)'라는 색조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김 전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50여군데가 넘는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녀는 화장품 제조 기업인 한국콜마에 립스틱 하나를 만들기 위해 10개가 넘는 수정 사항을 요구했다고 한다.

제품라인이 500개가 넘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하기 까지 그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였다. 

2011년 중국에서 한류패션 (K 패션) 의 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김소희 전대표는 이러한 흐름의 추세를 미리 예상하고 2009년에 중국판 '스타일난다'을 설립한다.

그는 중국인들을 위한 결제수단 (페이팔, 텐페이, 위챗페이, 알리페이)을 도입하는 등  중국인들을 상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각종 매체에서는 스타일난다 중국판의 성공이 온라인 글로벌 트랜드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인 성과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녀는 회사를 설립한지 10년만에 매출 1000억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2017년에는 매출 1675억을 달성한 "3CE"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 1위가 된다. 

또한 같은 해 CNN이 선정한 한국 10대 브랜드에도 포함되었다.  

 

 

 

 

2018년 로레얄 그룹은 그녀의 작은 온라인 쇼핑몰이였던 '스타일난다'를 6000억원에 인수했다. 

로레얄 그룹이 인수를 결정하게 된 요소 중 하나가 3CE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였다. 

로레알 측은 매각 이후에도 김소희 전 대표에게 '스타일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해 그녀는 17년만에 '스타일난다'와 작별하고 주부의 일상으로 돌아와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녀의 성공비결을 묻는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이야기가 인상깊어서 몇자 더 적어보려 한다.

처음에 그녀가 인터넷에서 옷을 판매할 것이라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은 그녀를 다 비웃었다고 한다.

누가 옷을 입어보지도 않고 사겠냐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소희 전 대표는 다른 사람 말보다는 자신이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고 생각했다.  

성공한 그녀는 사람들에게 남들이 안될거라고 하는 말에 쉽게 포기하지 마라고 조언한다.  

'스타일난다' 는 연예인 협찬을 하지 않는 브랜드이다. 또한 협력사로부터 무료 샘플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 당시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했던 라벨갈이 (상품을 매입해서 자사 브랜드명으로 바꾸는 것)도 하지 않았다.

이말은 즉, 지킬건 무조건 지킨다는 그녀가 가진 정직한 사업 마인드 의식을 보여준다.

단 한번의 외부투자 없이 이익잉여금과 신사업만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룬 김소희 전 대표는 2016년 "포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 나는 성공에 대한 뚜렷한 목표는 없었어요."

"그리고 타업체와 경쟁이나 수익을 목표로 삼지도 않았습니다."

 

" 다만, 저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게 해왔을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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